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충주시 이종배 후보가 6년 전 충주시청 소유 미술품을 무단 반출했다며 무단반출을 둘러싼 의혹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종화 청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14년 당시 충주시장이었던 이종배 후보가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시청 소유의 미술품을 무단으로 반출했다”며 “이종배 후보는 무단반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상하고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2012년 지역 미술가협회전에 출품됐던 것으로, 충주시는 이 작품을 200만원에 매입해 시장 집무실에 비치했었다. 그러나 시에 있어야 할 작품이 6년동안 이종배 후보 사무실에 비치돼 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9일 입장문을 내고 “2014년 4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급히 충주 시장직을 사직하며 비서진이 시장실에 있는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미술작품을 개인 물품으로 착각해 함께 싼 것”이라며 “같은 해 8월 개소한 국회의원 사무실로 보내온 짐에 포함돼 있어 사무실에 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시 소유의 물건임을 인지하고 곧 시청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종화 대변인은 “이 후보는 문제가 불거지자 무단반출한 지 6년이나 지난 8일 오후에야 ‘단순 착오’였다며 슬쩍 충주시청에 반납했다”며 “본인의 시장 재직 시절 매입하고, 본인의 집무실에 비치했던 작품을, ‘착오’로 가져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주시 민주장 소속 시의원들은 9일 이종배 후보를 미술품 무단 반출 혐의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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