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업장’ 노동자 권리보장 요구 기자회견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죽지 않을 권리 찾기"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4·15 총선을 앞두고 음성군 내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음성군 ‘원남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이 8일 오전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으로 생계 위험에 내몰린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기본권 보장 및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원남산단지회(준)가 뜻을 함께 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먼저 “4·15 총선을 앞둔 지금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요구를 담은 목소리는 거대 정당들의 선거운동 행보에 묻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생계의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는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앞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 보장, 근로기준법 보장, 중간착취와 불법 파견의 고리 근절,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죽지 않을 권리, 최저임금 현실화 등 노동권 보장을 위한 목소리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계방향으로) 김규원 위원장, 김정태 지부장, 박윤준 실장, 선지현 공동대표. (제공=음성타임즈)
(시계방향으로) 김규원 위원장, 김정태 지부장, 박윤준 실장, 선지현 공동대표.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음성군의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총 9,129개(2017년 음성군 통계 자료)로 전체 사업장의 97.5%에 달한다.

50인 미만의 ‘작은 사업장’ 종사자는 42,191명, 임금 노동자는 대략 3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2019년 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 현황에 따르면 상담 건수는 총 247건으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50인 미만의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임금과 해고(인사포함)문제가 59.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추세다.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 찾기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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