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가 해외연수 예산 전액을 반납하고 코로나19대응 예산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진천군의회에 따르면 8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해외연수 예산 4450만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의회는 2018년,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게 된다.

반납된 예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편성된다.

진천군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군민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가 먼저 나서 해외연수 예산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양규 의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며, 재난관리기금은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풍수해 등의 재난에도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재난관리기금의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 미집행 예산에 대한 감추경을 통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