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3군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구 도종환 후보의 지역성 발언이 음성군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앞서 도종환 후보는 지난 3일 'MBC충북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 방송토론'에서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의 청주 흥덕구 공장축사 악취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 질의에 대해 “농협사료공장 이전부지를 음성쪽에 확보하는 것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도종환 후보의 이 같은 부적절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부3군의 각 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부3군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곧바로 “악취나는 청주 사료공장을 음성군으로 보낸다?”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같은당 임호선 후보도 “우리는 음성 군민들과 함께 농협사료공장의 음성군 이전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음성군도 가세했다. 음성군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청주 농협사료공장 이전을 사전협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음성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농협사료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음성 이전 전면 반대 표명과 함께 농협사료공장 이전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 하겠다”고 밝혔다.

음성군에 따르면 청주 농협사료공장은 지난 1984년 가동을 시작해 36년 동안 배합사료를 생산해왔으며, 시설 노후화로 인한 문제와 악취 민원 등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이전 문제가 제기되어왔다./편집자주

지난 4일 중부3군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음성타임즈와의 <직격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후보의 지역성 발언으로 다소 난감한 처지에 놓인 임호선 후보는 “이 같이 중대한 문제는 쉽게 결정되서도, 결정될 수 도 없다”면서 “(도종환 후보의) 일방적인 발언에 공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이라는 화두에는 공해, 악취, 미세먼지 등도 포함된다”며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지역 자체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님비현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호선 후보는 “다만, 경대수 후보측이 사전에 (이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요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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