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선거에…“책임은 선관위가 져야 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2일(목) 성명을 통해 낮 시간 편성된 후보 토론회에 항의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가주관하는 법정 토론회 시간대가 오전 11시 전후(MBC), 오후 2~3시 전후(KBS)로 잡혔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이 ‘모르쇠 선거’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 법정 토론회가 국민의 알권리를 해소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에 기대가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법정 토론회가 시청률이 비교적 낮은 낮 시간에 편성되자 충북참여연대에서는 ‘제대로 된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방송 시간대 최종 조정은 4월 3일(금)로 내정돼있다. 충북참여연대는 “부득이 낮 시간대에 편성하고 녹화가 진행되더라도 반드시 저녁 시간대 편성을 의무화하라”며 “지역 주민이 찾아볼 수 있도록 방송에서 사전공지하는 것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 시간 토론회를 선관위가 강행한다면 직무유기이자 무능”이라며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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