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엄마들이 원하는 21대 총선 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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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엄마들이 원하는 21대 총선 정책은?
  • 최현주 기자
  • 승인 2020.04.0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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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1일 ‘하하호호 엄마들과 정치를 바꿔!’ 토론회
노동, 환경, 교육, 공동체 등 아이들 미래 위해 다양한 정책 필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2020총선, 하하호호 엄마들과 정치를 바꿔!’라는 주제로 유권자토론회를 열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일 '2020총선, 하하호호 엄마들과 정치를 바꿔!’라는 주제로 유권자토론회를 열었다.

충북에서 직접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오는 4·15총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혹시 집에서 애나 키우고 살림만하는 사람들이라 정치에 무관심한 것은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니올시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사회와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걱정했고, 여성노동자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또 최근 위성정당 꼼수를 부리는 정치인, 기득권 세력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어떻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른다는 것.

5명의 여성들이 1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가 개최한 유권자 토론회에 참여했다. ‘2020총선, 하하호호 엄마들과 정치를 바꿔!’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해결해야 할 문제, 필요한 정책, 이번 총선에서 기대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요? 아니에요. 관심 많아요.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아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치는 우리 일상생활 모든 것과 연결돼 있잖아요. 엄마들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엄마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창구가 없습니다.”

 

첫 번째 주제인 정치에 관심 없는 엄마? 왜 엄마 정치인은 없을까?’에서 5명의 토론자들은 공통적으로 엄마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씨는 엄마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정치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엄마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연대가 필요하다. 정치와 일상이 분리됐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선 씨도 맘카페 등을 보면 정치와 사회에 대해 엄마들의 관심이 많다. 앞으로의 사회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없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아빠육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법이 만들어져야 하고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차별금지법 등 다양성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비정규직으로 10년 이상 있다 보니까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발버둥 치듯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노동자들의 정규직화도 중요하지만 의식개선도 중요합니다. 일부 상사나 나이든 사람들은 옛날에는 더 힘들게 살았어, 요즘 사람들은 왜 그렇게 힘들다고 말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얘기하는데 그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 나도 힘들게 했으니 너도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 윤영실 씨

 

코로나 19로 총선이 자칫 무관심이나 깜깜이로 흐를 우려가 있는 가운데 토론자들은 이번 총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다수 토론자들은 기대하는 정당과 정책이 없어 아쉽고 아직까지는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또 최선보다는 최악을 피하자는 마음이라고도 했다. 생소한 정당이나 후보들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안병선 씨는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인해 생긴 것이지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정당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큰 정당들 몇 개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엄마들이 생각하는 정말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 이 또한 다양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구체적인 대안, 성소수자 등 차별개선, 교육평등 등 엄마들은 사회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으로 청주가 전국에서 상위권으로 꼽히는데도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요.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공약을 내세웁니다.” - 안병선 씨.

 

교육평등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실수해도 회생할 수 있는 법안,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그런 법안과 정책이 생겼으면 정말 좋겠어요.” - 김혜경 씨.

 

사회를 맡은 김혜란 참여연대 팀장은 엄마들은 내 아이만 위한 세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잘사는 세상을 원하는 것 같다토론자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고 답변도 들을 생각이다. 우리들의 목소리가 정치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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