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국회의원 수도권 아파트값 4년 새 '69억'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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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 수도권 아파트값 4년 새 '69억' 뛰었다
  • 계희수 기자
  • 승인 2020.03.1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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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의원이 아파트 11채 보유
1채당 평균 8.6억원 상승
경실련은 "이후삼 의원은 2018년에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그 이전의 재산공개 내역이 없다. 2016년도 시세는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이용한 추정치"라고 밝혔다. ⓒ충북청주경실련 제공
경실련은 "이후삼 의원은 2018년에 보궐선거로 당선되어 그 이전의 재산공개 내역이 없다. 2016년도 시세는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이용한 추정치"라고 밝혔다. ⓒ충북청주경실련 제공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과 4.15 총선에 출마가 예정된 현역 의원 10명 가운데, 7명이 수도권에 8채의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명의 의원이 보유한 아파트 8채의 시세는 지난 4년 동안 총 69억 원 상승했다.

현역 의원인 김수민, 김종대, 도종환 등 3명은 본인 명의 아파트가 없어 조사에서 제외됐다.

17일 충북청주경실련에 따르면 7명의 의원이 가진 아파트는 모두 11채로, 그 중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재가 8채이다. 나머지 3채만 충북에 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보다 확연히 수도권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회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이라는 예상 반론에 대해, 경실련은 "서울의 여러 지역 중 강남4구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단순히 '의정활동의 편의성 때문에'란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지역구에서는 의정활동을 안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보유 아파트 평균 8.6억원 상승, 충북은 2천만원 하락


시세를 따져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의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충북 국회의원들이 수도권에 보유한 아파트 8채의 시세는 지난 4년 동안 총 69억 원 상승했다. 1채당 평균 8.6억 원 꼴이다.

반면 충북에 보유한 아파트 3채는 같은 기간 6천만 원 하락했다. 1채당 평균 2천만 원이 떨어진 셈이다. 의원들이 보유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본인들의 지역구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충북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전체 아파트의 시세총액 중 수도권 아파트의 시세총액이 98%에 달한다. 충북은 고작 2%에 불과하다.

경실련은 "가격 측면에서 볼 때, 충북 국회의원의 아파트 자산은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는 뜻"이라며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법률이 그토록 국회의 문턱을 넘기 힘든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지금이라도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 아파트값 폭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로소득을 소멸하기 위한 법안부터 입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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