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그리고 치유의 이야기

우성희 동화작가. (제공=음성타임즈)
우성희 동화작가. (제공=음성타임즈)

삭막한 세태를 동심으로 치유하는 우성희 동화작가의 일곱 번째 책이자, 다섯 번째 단행본 <기다려, 오백원!>이 지난 6일 세상에 태어났다.

우성희 글, 노은주 그림으로 출간된 <기다려, 오백원!>은 이별의 아픔 그리고 치유의 이야기다.

이번 동화집에는 네 편의 동화 <기다려, 오백원!>, <달콤감, 고약감> 외에 푸른작가상을 수상한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와 <깡패 손님>이 실려 있다.

우성희 동화작가의 ‘기다려, 오백원!’ 표지 그림. (제공=음성타임즈)
우성희 동화작가의 ‘기다려, 오백원!’ 표지 그림. (제공=음성타임즈)

우성희 동화작가는 “쇠약해진 엄마와의 긴 이별을 준비하는 상황 속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와 자연스레 그 심정이 담기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콤감, 고약감>은 치매가 진행되는 할머니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기억을 되찾아 주려 애쓰는 손녀, 지유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 "<기다려, 오백원!>은 엄마가 떠난 후 남게 될 반려견 백이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살아갈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는 “엄마와의 이별을 앞두고 먹먹한 마음으로 쓴 이 두 작품은 금세 완성됐다. 꼭 엄마의 선물 같았다”고도 했다.

우성희 작가는 “사는 동안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남겨진 사람은 커다란 슬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또 그 아픔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줄 사람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도 “칼바람 겨울이 지난 후, 따스한 봄 햇살에 새순 돋듯 마음의 상처도 아물게 된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사람이 꼭 나타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우성희 동화작가의 ‘기다려, 오백원!’ 속 그림. (제공=음성타임즈)
우성희 동화작가의 ‘기다려, 오백원!’ 속 그림.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우성희 동화작가는 2015년 중편동화 <달려라, 허벅지>로 푸른문학상을, 2017년에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작품상과 푸른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하마가 사라졌다>, <하트쿠키>, <달려가기는 처음>,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 <천사동물병원의 수상한 사람들> 등이 있다.

그는 “제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귀한 자산입니다. 그때의 느낌들이 제 안에 오롯이 녹아 있어 글을 쓸 때마다 꺼내 올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우성희 동화작가는 음성군의회 우성수 前 의원의 여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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