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일꾼’, ‘지역 발전의 견인차’되겠다는 포부 밝혀 

ⓒ뉴시스
ⓒ뉴시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월) 출사표를 던졌다. 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2016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이번에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출마 선언을 통해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유치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등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았던 업적을 언급했다.

그는 “충북의 새로운 대표 일꾼 도종환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청주가 도종환을 키워 주었기 때문에, 도종환이 청주를 더 크게 키울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송 제3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설득했던 얘기를 전하면서 또 한 번 당선된다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전했다.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연속성’을 가질 때의 강점을 드러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힘 있는 여당 의원 필요하다”

도 의원은 △2030 아시안 게임 유치 △흥덕구 행정 중심지로 변모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유치 등을 약속하면서 ‘여당 의원’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도 의원은 “이런 일들은 중앙 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가능한 일”이라며 “중앙정부에 충북과 청주의 현안을 설득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뉴시스

이날 도 의원의 출마로 흥덕구 거대 양당 후보가 굳어졌다. 정 의원이 지난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두 거물(?)이 맞붙게 된 모양새다. 흥덕구가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라 대중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도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맞수로 붙게 된 정우택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을 향한 날 선 비판도 제기했다. 

도 의원은 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주시 상당구에서 흥덕구로 출마의 뜻을 선회한 점을 지적했다. 도 의원은 “어쩌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받지 못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옆 지역구 정치 후배들의 출마 기회를 빼앗고 자신이 출마한다는 것이 과연 품격 있는 선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