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면에 코로나19 경증환자 위한 생활치료센터 마련

이시종 도지사가 보건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 충북도청
이시종 도지사가 보건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 충북도청

충북 제천에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마련된다.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는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인 경증 환자를 위한 시설로 탈바꿈한다. 

대구·경북 지역 경증 확진자 3천 명 가량이 병상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중 약 780명이 제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할 계획이다. 전날 5일, 이상천 제천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의 급박함을 알렸다. 이 시장은 “국가적 비상 사태에서 지역 이기주의를 앞세우기 보다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시기”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센터 출입구에 차량 소독용 터널식 소독기 및 개인용 자외선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청풍면 일대 주요 공공시설에 제독 차량을 투입해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외부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대승적 용단을 내려준 이상천 제천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대구 지역에서 오신 환자분들이 의병의 혼이 깃든 위대한 제처시민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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