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괴고 시절부터 영화 연출 꿈꿔"
청주대 재학, 단편영화 '덧칠' 출품

 

영화 '덧칠' 촬영 모습.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음성타임즈)
영화 '덧칠' 촬영 모습.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

음성군 감곡면 출신 이성식 학생이 감독한 단편영화 <덧칠>이 지난 1월 28일 제7회 인도 노이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이다국제영화제(Noida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매년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 노이다에서 여는 국제적인 독립영화축제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화제의 인물, 이성식 감독은 감곡면 왕장리 이광섭씨의 외아들로 현재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감곡초, 감곡중, 매괴고를 졸업했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학생들.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
청주대 연극영화학부 학생들.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

2일 감곡면 왕장리 소재 그의 자택에서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성식 감독은 “고교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매괴고 방송반에서 단편영화를 제작한 경험으로 청주대 연극영화학부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영화 내용을 묻자, 이 감독은 “크로키 모델 동규와 화가인 유정의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리움이라는 감정은 덧칠을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지녀야 할 ‘에스프리’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프리’는 문학에서 자유분방한 정신 작용을 이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현재 노인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다. 차기작은 2학년 1학기 워크샵 작품으로 올해 7월경 출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영화 <로제타>를 연출한 프랑스의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을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덧칠>로 재해석한 약관 20세의 젊은 연출가, 이성식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며. 

영화 '덧칠' 포스터.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
영화 '덧칠' 포스터. (사진=이성식 감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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