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이동동선 및 접촉자 파악... 2차 감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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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공군 17전투비행단에서 27일 하사 A씨가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가운데 부대 소속 친구인 부사관 B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2차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 오마이뉴스 김대균

27일 충북 청주의 공군 17전투비행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청주 공군 17전투비행단 A(23·내수읍 거주) 하사가 이날 오후 9시 5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하사는 지난 23일 근육통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이날 코막힘과 발열 증세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A 하사는 같은 부대에 근무 중인, 도내 8번째 확진자 B 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선별진료소인 청원군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충북도는 부대 내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인 A 하사를 격리병원으로 이송한 후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A 하사는 청주시(5번째), 충북도(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B 하사가 자가격리 권고에도 정상 출근을 하고, 부대 밖으로 외출해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충북도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와 감염 경로 등 2차 감염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 같다"면서 "사실이라면 지역 사회 확산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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