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LNG발전소 저지 위해…오늘부터 ‘천막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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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NG발전소 저지 위해…오늘부터 ‘천막농성’ 시작
  • 김다솜 기자
  • 승인 2020.02.19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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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요구, 받아들여지나 
시민대책위는 "SK하이닉스가 고리원전 1호기와 맞먹는 585MW급 LNG발전소를 청주 도심에 건설하려고 한다"며 "예정 부지의 직선거리 1km 내에 1만 2천 세대의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고, 반경 10km 내에 청주시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 김다솜 기자
시민대책위는 "SK하이닉스가 고리원전 1호기와 맞먹는 585MW급 LNG발전소를 청주 도심에 건설하려고 한다"며 "예정 부지의 직선거리 1km 내에 1만 2천 세대의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고, 반경 10km 내에 청주시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 김다솜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19일(수)부터 환경부 앞에서 1인 시위와 함께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기 위해 천막농성이란 방법을 택한 것이다. 이들은 85만 청주시민의 ‘숨 쉴 권리’를 보장하라며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LNG발전소 건립은 환경영향평가 심사 단계에 와 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 여부에 따라 건립이 결정되기 때문에 마지막 저지선이라 볼 수 있다. 시민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환경부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황균 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는 “환경부가 환경 보호를 위해 설치된 부서인지, 환경을 망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부서인지 알 길이 없다”며 “환경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두 눈 뜨고 지켜보면서 발전소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선포했다. 

“돈이 아무리 좋아도 생명하고 바꿀 수 있습니까? LNG 발전소가 건립되면 청주는 완전히 가스통이 됩니다. 히틀러가 유대인 대학살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두고두고 사람을 죽이는 일입니다.” 

조명자 씨는 SK하이닉스 LNG 발전소가 세워질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에 사는 주민이다. 그는 “청주시가 죽음의 도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나왔다”며 “청주는 교육도시라 아이들이 많은데 LNG발전소가 세워지면 살 수 없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적했다. 

1급 발암물질 배출해도 ‘나 몰라라’ 

시민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봤을 때 본안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시 초안에서는 발전소 예정 부지 인근 미호천의 동식물상 조사와 대기질 조사 시기가 문제가 됐다. 

지난해 4월과 7월 두 차례에 실시한 동식물 조사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반영됐다. 그러나 미호천이 철새도래지인 특성을 감안하면 겨울에 조사해야 한다. 대기질 조사도 시기도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2~3월은 측정 시기에서 배제됐다. 

또한 25°C 온폐수 방류 및 연간 152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SK하이닉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황 등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되는 피해에 대한 대안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대책위는 LNG발전소 건립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덕 충북노동자시민회의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조남덕 충북노동자시민회의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부동의 결정 내려질 때까지 

이성우 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환경영향평가 심사 결과는 3월이나 4월에 나올 것”이라며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릴 때까지 천막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민대책위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환경부 앞을 지키면서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민대책위 소속 단체 30여 곳이 돌아가면서 천막농성을 맡게 된다.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14일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5,500여 명 청주시민의 서명과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두 차례에 걸쳐 환경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나 환경부가 응하지 않고 있다. 

이명순 생태교육연구소 터 사무국장은 “미세먼지 많은 청주시의 현실을 환경부가 직시하고, 국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며 “그 첫 번째가 LNG 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소속 30개 단체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사)두꺼비친구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사)사람과경제, 생태교육연구소터, 소각장대책위 북이주민협의체, 유해물질로부터안전한삶과일터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전교조충북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제천환경연합, 청주녹색소비자연대, 청주충북환경연합, 청주충북환경연합 보은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 영동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 진천지부, 청주YMCA, 청주YWCA, 청주YWCA아이쿱생협, 충북교육발전소,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생명의 숲,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사)풀꿈환경재단, 한살림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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