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LNG발전소 주민설명회…욕설·멱살잡이 난무 '무법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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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LNG발전소 주민설명회…욕설·멱살잡이 난무 '무법천지’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02.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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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 무산을 외치는 반대위 주민들과 설명회 진행을 원하는 일부 주민들과 설전이 이어지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주민설명회 무산을 외치는 반대위 주민들과 설명회 진행을 원하는 일부 주민들과 설전이 이어지는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14일 오전 10시 음성군 음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예정됐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주민설명회’가 욕설과 고성, 멱살잡이 등이 난무한 가운데 결국 무산됐다.

이날 반대 주민들은 회의장을 점거한 채 마이크를 집어 던지는 등 주민설명회 진행을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일단 들어는 봐야 될 것 아니냐”는 일부 주민들과 사이에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반대 주민 모씨는 한국동서발전 관계자의 얼굴을 손으로 밀고, 멱살을 잡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음성복합발전소건설반대투쟁위원회 최영회 사무국장은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킨 가장 큰 이유는 (주민주권 침해에 대해) 사전에 준비절차 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원활한 주민설명회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한국동서발전 이영조 부장은 먼저 "오늘 주민설명회는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설명을 들으러 온 주민들도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관련법률에 의하면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재시행은) 강제규정은 없지만, 주민들과 소통하고 그 의견을 수렴하고 싶다."며 "앞으로(주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한번 더 추진할 지, 내부검토를 거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반대위 주민과 대화에 나선 조병옥 음성군수. (제공=음성타임즈)
반대위 주민과 대화에 나선 조병옥 음성군수. (제공=음성타임즈)
반대 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반대 주민들이 주민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이날 반대 주민들은 음성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트렉터로 군청 입구를 막아서는 등 농성을 이어갔다.

이날 주민들과의 면담에 나선 조병옥 음성군수는 “한국동서발전은 행정절차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대 주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점 해결을 동서발전측에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주민들은 한때 트렉터를 동원해 음성군청 입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제공=음성타임즈)
반대 주민들은 한때 트렉터를 동원해 음성군청 입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지난해 12월 20일 반대투쟁위원회가 음성읍 내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둘러싸고 제기한 행정심판이 각하 결정됐다.

행정심판의 각하는 이의신청, 행정심판의 제기요건이 결여되어 본안 심리를 거절하는 경우 내려지는 결정이다.

현재 음성군은 사업대상지로부터 10km 이내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성천연가스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지난 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0일간(공휴일, 토요일 제외)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 LNG 발전소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 34만 6천여㎡ 부지에, 발전용량 1122㎽ 급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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