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주민불안 야기시키는 ‘코로나’ 가짜뉴스 강력 대응
보건당국, ‘코로나’ 감염증 관련 물 샐 틈 없는 방역체계 가동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제공=음성타임즈)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제공=음성타임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음성군이 물 샐 틈 없는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음성군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금왕태생병원과 선별진료소를 통해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선제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음성군에서 발생한 의심환자는 모두 8명으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감시가 해제된 상태이다.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태국, 홍콩, 대만 등의 국가를 다녀 온 주민들 중 비슷한 증상이 나오면 신속히 자가격리 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지나치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금왕읍 내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4세 유아가 지난달 말 부모와 함께 중국을 다녀온 후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12일 오전 ‘음성’ 판정으로 확인됐다.

부모의 경우, 잠복기 14일이 지났지만 어떠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어제 하룻동안 음성군보건소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전해들은 일부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확진자 발생' 등 괴소문이 퍼져 니갔고, 해당 가족들에 대한 개인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보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한 심리는 이해가 되지만,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불안을 야기 시키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시킬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 주민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정밀검사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한 것 같다.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응책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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