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편에 서겠다” 심상정 ‘6411 버스’ 민생탐방 청주방문
심, “대형마트규제법, 내가 최초 발의…정의당은 경제민주화 정당”
“30년된 양당 정치, 상대방 죽여야 내가 살아 … 혐오정치 부추겨”
“자장면, 짬뽕 말고 볶음밥도 있어…민생정당 정의당 선택해달라”
“청주상당 김종대 의원, 민주당후보보다 경쟁력 앞서…범진보단일후보 위상 얻을 것”

"매일 새벽 일터로 나가기 위해 6411 버스를 타는 수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저도 새벽을 달릴 것"이라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청주를 찾았다.

6411번스는 고(故) 노회찬 의원이 언급했던 청소미화원들이 탔던 새벽버스다.

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청주를 방문해 전통시장 및 구도심 상권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민생일정을 소화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성낙운 상인연합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갖고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1시40분부터는 청주 성안길상가번영회를 찾아서 강성석 전 상가번영회장 등 상인 대표자들을 만났다.

이날 민생행보에는 김종대 의원(충북도당위원장)과 이인선(청주10), 박보휘(영동1) 충북도의회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이 함께했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았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았다.

 

 

“말로는 서민편, 망치 두드릴 땐 재벌편”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육거리시장은 서울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라고 운을 뗀 뒤 “재벌‧대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들이 공평히 먹고사는 경제민주화가 정의당의 창당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제가 대형마트규제법을 최초 발의했던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들이 ‘소상공인 편에 서겠다’고 말하지만 망치 두드릴 때는 재벌편이 되고 만다”며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에게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성낙운 상인회장은 “육거리시장의 아케이드가 낡아 곳곳에서 빗물이 새고 있다”며 “아케이드를 보수하는데 상인들의 자부담을 없애달라”고 건의했다.

이어진 성안길 간담회에서는 “구도심 상권 붕괴와 관련해 정치권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상인들은 특히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의당이 중산층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주문했다.

심 대표는 “대형매장의 휴장일을 늘리고, 입점 거리제한은 확대하는 등 상생의 정책을 펼쳐야한다”며 “이제는 표를 주되 정치가 그에 보답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날려버리는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선거는 양당정치 끝내는 선거”

 

심상정은 제21대 총선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에 의해서 변화의 폭을 넓게 만들 수 있는 선거다. 자연과 생태계처럼 순환을 해야 한다”며 “수십 년 동안 양당이 하다 보니까 이분들이 그저 상대가 나보다 잘못되고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내게 된다고 생각해서 상대를 혐오하는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낡고 혐오하는) 30년된 정치를 이번에 바꾸는 선거”라며 “자장면과 짬뽕 중에 하나를 고르라는 양당정치를 이제는 끝장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대와 함께 중원정치 새 역사 쓸것”

 

심상정 대표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다선이 다수 포진한 청주의 선거판은 오히려 다선들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대 의원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꼭 필요한 자산”이라며 “민주당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앞서는 만큼 범진보진영 내 비교우위 구도를 확보해 단일후보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 상당구는 정의당의 전략지역으로 중원 정치의 새역사를 쓰겠다”며 “저희 당에서 총력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청주는 3무의 정치다. 진보정치인이 없고 여성정치인이 없고 청년정치인이 없다”며 “앞으로 충청북도의 변화를 정치1번지 상당구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국회의원도 “도의원 보궐후보 두 명과 세트플레이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물리적 지원 뿐만 아니라 정책적 역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식 전 사무총장 “나도 청주 출신…제2의 충북출신 정의당 국회의원 될 것”

 

이날 청주 민생탐방에는 청주출신으로 정의당 비례후보에 출마 예정인 신장식 전 정의당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당원투표 70%와 시민선거인단 투표 30%를 합계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신장식 전 사무총장은 “김종대 국회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충북에선 국회의원 한명이 더 늘어난 효과를 냈고 충북 발전에 기여했다”며 “제가 국회에 들어간다면 같은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성안길번영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청주출신 신장식 전 정의당 사무총장(맨 왼쪽)고 함께 했다.
'새벽을 달린다' 민생탐방 일정을 시작한 심상정 덩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청주 성안길번영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청주출신 신장식 전 정의당 사무총장(맨 왼쪽)고 함께 했다.

 

이어 “선거운동기간 동안 청주에서 김종대 의원과 이인선‧박보휘 도의원 예비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장식 전 총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또 충북대학교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서울 관악지역에서 빈민운동을 했다. 민주노동당 시절 서울 관악지역에서 출마해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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