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어 드립니다"…달려라! 음성노동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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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나누어 드립니다"…달려라! 음성노동인권센터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0.01.3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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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노동인권센터 제6차 정기총회
음성노동인권겐터 제6차 회원총회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노동인권겐터 제6차 회원총회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노동인권센터 사무실 입구 벽면에는 가로 15cm 세로 40cm의 낱장의 갱지를 철끈으로 묶은 소박한 12장의 달력이 붙어 있다.

마치 수도자가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새겨 놓은 경구(警句)처럼, 이 달력의 낱장 마다 시구(詩句)에는 센터가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에 임하는 태도가 얼마나 진지한가를 엿볼 수 있다.

수상자 (왼쪽부터) 변영옥 회원, 김광호 대표, 김규원 집행위원장, 전정우 충주지회장을 대리해 수상을 한 백형록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수상자 (왼쪽부터) 변영옥 회원, 김광호 대표, 김규원 집행위원장, 전정우 충주지회장을 대리해 수상을 한 백형록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5년 동안 노동자들의 눈물과 기쁨을 끌어안고 달려온 음성노동인권센터 제6차 정기총회가 지난 30일 저녁 금왕읍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2015년 3월 3일 전국 군단위로는 최초로 개소한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이제 음성군을 넘어 중부권 노동인권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음성노동인권센터에는 음성 지역의 노동자들의 상담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충주시, 제천시, 괴산군 등 인근 타 지역 노동자들의 상담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노동인권센터를 이용하는 진천군 및 증평군의 경우를 제외하고,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인근 지역의 노동자들이 음성노동인권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3일 개소 이후 6년차에 접어든 음성노동인권센터는 현재 250여 명의 회원, 10개의 후원단체, 6개의 가입단체 등이 힘을 합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음성노동인권센터 제6차 회원총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음성노동인권센터 제6차 회원총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김광호 대표는 “센터가 음성지역의 노동자들의 빛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상궤도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5년전 음성노동인권센터 출범 당시 산파역을 맡았던 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은 “오늘 이 곳에서 음성군의 정의와 희망을 엿보게 됐다”면서 “이제 센터는 충북 중부권 노동인권의 주춧돌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이날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전정우 충주지회장에게 행정감시부문, 변영옥 회원에게는 공론활동 부문 '노동인권디딤돌상'을 각각 수여했다.

전정우 충주지회장은 법인택시의 불법운영으로 공통받고 있는 충주지역 택시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공익감사 청구,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만들기 충주시민연대’ 조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변영옥 회원은 오랜 기간 바깥에 드러나지 않았던 '직장 내 괴롭힘'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지역 노동인권을 증진시킨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음성노동인권센터 출범 이후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센터의 살림을 맡아 온 김규원 집행위원장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노동인권센터 분야별 통계. (제공=음성타임즈)
노동인권센터 분야별 통계.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음성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2019년 상담 및 법률지원 활동 집계 결과 상담 247건, 법률지원 64건으로 나타났다.

상담형태는 전화 49.29%, 내방 47.14%, 출장 3.57%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분야별로는 임금 47.75%, 해고.인사 16.19%, 산업재해 10.93%, 기타 10.12%, 휴가 4.05%, 직장 내 괴롭힘 3.24%, 근로시간 3.24%, 근로계약 2.83%, 고용보험 2.43%, 공익신고 0.8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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