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등 절차 거쳐야, 2~3주 정도 소요 예정

무극터미널 입구에 붙어있는 영업정지 안내문. (제공=음성타임즈)
무극터미널 입구에 붙어있는 영업정지 안내문. (제공=음성타임즈)

승차권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로 촉발된 '무극공용버스터미널(이하 무극터미널)' 사업자에 대한 영업허가 취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터미널 사업자에 판매대금 미 정산자료, 경영상태 입증자료 등 정상화 방안 등을 담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미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음성군은 지난 2017년말부터 버스업체들에 미지급된 약 1억6000만원에 달하는 승차권 판매대금을 정산토록 개선명령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터미널사업자에 대해 ‘15일 영업정지’를 처분했다.

영업정지는 토요일인 지난 11일자로 종료됐다. 

그동안 음성군은 주말을 고려해 13일까지 미제출시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최종 허가취소까지는 앞으로 2~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영업허가 취소 절차를 밟아 나가는 한편, 당분간 현재 가동 중인 금왕임시정류소를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임시정류소에는 총 8개 시·내외 버스업체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전체 노선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승차권 판매 미수금 회수를 위해 기존 터미널에서 현금승차만을 고집했던 경기, 대원, 서울 등 3개 시외버스 업체도 지난달 28일부터 임시정류소에 추가 합류했다.

이용승객들은 '금왕임시정류소' 매표소를 통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금왕임시정류소는 기존의 터미널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음성소방서 인근(금왕읍 무극리 74-4번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금왕임시정류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금왕임시정류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이번 임시정류소는 기존 무극터미널 사업자가 운수회사 승차권 판매대금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운수회사의 터미널 승차권 거부 및 현금승차 지속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무극터미널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사유로 현금승차가 강행됐다.

이후 터미널 운영을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가 돌연 정상 운영하겠다고 다시 알려오는 등 이용자에게 혼란을 가중 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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