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타임즈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타임즈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신미양요 호국영령, ‘(재)충장공 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와 음성타임즈가 음성향교에 매년 6백만 원을 지원한다.

기념사업회 어재선 이사장은 13일 오택진 음성향교 전교, 장남훈 음성유림대학장, 강연수 유도회장, 정성구 사무국장을 만나 음성향교에 매년 3백6십만 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한 음성타임즈도 기념사업회의 첫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음성향교에 매년 2백4십만 원의 후원을 약속했다.

어재선 이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재단활동이 시작된다. 그 첫 지원 대상이 음성향교라는 데 뜻이 있다”면서 “앞으로 음성향교와 상호방문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학술연구, 기타 추모관련사업 진행, 장학금 지급, 지역사회와 연계된 사업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단 홈페이지도 곧 개설될 예정이다.

이날 장남훈 전교는 “열악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성향교에 매년 6백만원은 단비같은 소식”이라며 “춘추 석전대제 등 양측의 행사에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왼쪽부터) 오택진 음성향교 전교, 어재선 기념사업회 이사장, 강연수 유도회장, 장남훈 음성유림대학장, 정성구 사무국장, 이효봉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왼쪽부터) 오택진 음성향교 전교, 어재선 기념사업회 이사장, 강연수 유도회장, 장남훈 음성유림대학장, 정성구 사무국장, 이효봉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향교는 운영위원회, 장의회, 읍면유도회원,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등 총 54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동안 석전대제, 기로연, 도덕성 회복교육, 전통예절교육, 유림대학 운영, 가훈 써주기, 전통혼례, 전국서예대전 참가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음성향교는 옛날 국립고등교육기관으로 1560년 음성 현석인 동에 창건됐다. 이후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고 1647년 현 위치인 음성읍 교동 옥녀봉 자락으로 옮겼다.

수 백년 동안 교화사업으로 명신과 문장가 효자 열녀를 배출했고 음성군을 충효 예절의 고장으로 만든는데 기여했다. 지난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04호로 지정됐다.

현재 춘추로 석전대제를 올리며 관내 학생들에게 충효 인성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순조 23년, 음죽현 상율면(현 음성군 금왕면)에서 태어난 어재연 장군은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합중국 전함 5척과 1,230명의 무장병력을 맞아 한성방어 전략요충지인 광성보에서 절대 우위의 화력과 병력을 가진 적을 3백여 부하 장졸들과 함께 결렬히 죽음으로 막아 낸 호국영령이다.

고종 황제는 어재연 장군과 어재순 등 두 영령의 순국충절을 기려 군력을 동원해 현재 위치인 음성군 성본리 일대에 국립묘지인 ‘쌍충묘’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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