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군수 읍면순방, 둘째날 음성읍 '군민과의 대화'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새해맞이 음성군수 읍·면 순방이 지난 8일 오전 감곡면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9일 오후 조병옥 군수가 음성읍을 찾았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 현장에는 음성읍 평곡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음성복합발전소 반대위 일부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나오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반대위 일부 주민들은 인사말을 하는 음성군의회 A의원을 향해 야유 섞인 목소리를 내는 등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장내가 정리된 가운데 속개된 가운데 주민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먼저 이양희 음성읍지역발전위원장은 “용산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가 부적합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구했다.

이에 대해 조병옥 군수는 “24만평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100% 국비 지원을 받는 진입도로를 4차선을 확장시키기 위해 30만평 이상으로 규모를 키워, 지난해 1월 29일 충북도에 산단개발행위 승인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가 끝났고, 보완부분은 원주환경청의 의견을 받아 본안을 접수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고라니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이에 조 군수는 “유해조수포획단과 협조를 통해 조치해 나갈 것”이라며 즉석에서 환경과 및 산림녹지과장에게 현장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 밖에 "음성읍 시장통 인근에 추가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읍내3리 이상복 이장의 주장에 조 군수는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지매입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최소한 확보할 수 있는 있는지 현장 진단을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용산1리 신태용 이장의 '용산리-사정리간 도로 확포장공사와 관련 높은 고갯길 경사로 인한 사고위험'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해보니 고개가 높은 걸 확인했다. 눈이 오면 위험하기 때문에 자동분사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계방향으로) 조병옥 군수, 이양희 위원장, 김학수 이장, 최영회 씨, 신태용 이장, 이상복 이장. (제공=음성타임즈)
(시계방향으로) 조병옥 군수, 이양희 위원장, 김학수 이장, 최영회 씨, 신태용 이장, 이상복 이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복합발전소반대위 최영회씨는 “(조 군수가) 지난 7일 CJB와의 신년특집대담에서 '(지난해 실시된) 검증위원회의 검증결과 환경피해의 많은 부분이 해소됐다'고 했다"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따져 물었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이 제시한 (조성과정 전후의)건설인력 등 고용인원 수치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군수는 “(지방선거 당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반대위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20개 항목을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기준이하로 나왔고, 주변에 미치는 영향도 미비한 것으로 나왔다. 다만 (미연화탄화수소 및 일산화탄소) 환경부 검증대상에 없는 2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아, 산자부에 규제치를 제시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군수는 검증위원희의 검증결과에서 도출된 고용인원 등의 수치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이날 조병옥 군수는 “오는 16일경 한국동서발전과 반대위 주민간의 대화의 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해, 양측 간에 대화가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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