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예산 6.34%p 늘려 1344억 지원

청주시청 전경
청주시청 전경

 

청주시가 '작지만 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농업‧농촌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6.34%p 늘어난 1344억 8653만 원에 이른다.

청주시는 △청년 농업인 육성 △안락한 농촌 실현 △깨끗한 농촌 조성 △유통경쟁력 강화 △자연재해 없는 농촌 △‘청원생명’브랜드 인지도 향상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등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창업농에 선정된 농업인에게 최대 3년간 월 80만 원에서 100만 원의 영농정착 자금을 지원하고, 농기계 구입비도 1인당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후계농육성자금으로 농가당 최대 3억 원을 금리 2%, 3년 거치 7년 상환조건으로 융자 지원해 주기로 했다.

시는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지유통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15억 원을 들여 현재 67%의 산지 저장률을 70%까지 확대해, 농산물의 출하 시기 수급 조절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농산물도매시장의 옥산면 이전 시설현대화를 오는 2025년까지 마쳐, 유통물량을 현재 연간 9만 6385t에서 11만 4862t으로 확대해 중부지역 농산물 유통 중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연재해 없는 농촌'을 위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가뭄 상습 7개 지구 중심의 단계적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812억 원을 들여 저수지 2곳, 도수터널 1곳, 용수간선 구조물화 1곳, 지표수 보강 3곳의 농업용수 공급시설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는 재배 작물, 가축의 특성에 맞는 최적 시스템을 구축해, 노동력‧에너지‧양분 등을 덜 투입하고도 농축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하는 '스마트 팜' 보급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시설원예 스마트 온실 시스템 25곳과 스마트 축사 시스템 10곳을  구축하기 위해 25억 원을 지원하고,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온실 100곳, 스마트 축사를 30곳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구식 농업정책과장은 "올해는 농업‧농촌 예산을 지난해 비해 6.34% 늘려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를 줄여 소농과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농촌, 더불어 균형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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