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병호 선생 손자 연규은 씨, 증평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전달
애국지사 연병호 선생의 손자 연규은 씨가 (재)증평군민장학회(이사장 홍성열 증평군수)에 증평 지역 인재양성을 부탁하며 장학기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연병호(1894~1963) 선생은 증평 출신 애국지사로 만주와 상해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그리스도교인을 중심으로 비밀항일운동단체 청년외교단을 꾸려 국내정보 수집 및 군자금 모금 활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복역한 바 있다.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에 추서되기도 했다.
증평군은 지난 11월 연병호 선생의 뜻을 기려 명덕정사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2016년에는 연병호 선생 생가(도안면 석곡리 555)에 45억 원 사업비를 들여 항일역사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의 손자 연규은 씨는 2014년부터 꾸준히 장학기금을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도 연금을 모아 2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2005년 설립된 증평군민장학회는 지금까지 77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장학기금은 증평 지역 학교에 △지역 인재양성 워크숍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비전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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