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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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내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 실현을 위해 결성된 원남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의 다사다단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사업단은 그동안 관내 중소영세사업장·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대장정을 이어갔다.

특히 70여개 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원남산단의 작은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동권 안전장치 확보에 힘을 모았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송민영 조직사업부장은 “출범 전부터 원남산단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중요한 노동이슈를 홍보해 왔다”면서 “원남산단 노동자들이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 지 실태조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그간의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지난 발표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남산단 노동자들 중 최저임금 또는 최저임금 미만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는 3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정규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66.1%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50%에 육박하는 노동자가 ‘근속년수 2년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에 의미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늬만 정규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열악한 임금환경과 생업현장에서 펼쳤던 이들의 지난 8개월 간의 여정을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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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기준 충북지역의 월 근로시간은 전국 2위, 산업재해율 역시 전국 2위로 노동조건이 열악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또한 전체 노동자의 1/3이 비정규직이며 100인 미만 사업장이 3/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0인 미만의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의 평균 근속은 5.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의 경우 사정은 더 열악하다. 음성군 전체 인구 중 2/3를 차지하는 66,737명의 노동자 중 50인 미만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의 수는 4만여 명에 달한다.

음성지역 노동자 3명 중 2명이 작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상적인 고용불안 상태에 놓여 있고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는 게 사업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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