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옥규 도의원이 16일 충북도의회 제37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해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충주에 설립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의 주요 업무가 WMC 사업과 다르지 않다. WMC는 제1회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앞두고 2016년 6월 민법상 사단법인으로 자본금 5000만원을 전액 도비로 지원받아 설립했다. 이 법인 대표는 바로 이시종 지사이며 지자체장이 임기 중 법령에 근거도 없이 개인 회사와 같은 민법상 사단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방재정법이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는 지자체가 법적 근거가 없는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당시 충북도 예산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도민 혈세로 직원을 채용하고 급여를 주며 공무원까지 파견했다. 이 법인은 운영비는 물론 사업비 전액을 충북도에서 지원받지만 출자·출연법과 충북도 조례에도 적용을 받지 않는 감시와 통제의 무법지대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민들은 국제행사가 끝났음에도 해당 예산이 7억원이나 책정된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상임위에서 삭감했던 예산이 무슨 이유로 부활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국제기구와 정부가 승인한 국제무예센터에서 WMC 업무를 추진하고, WMC는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