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중 시내버스 포함 5개 업체만 임시정류소 참여
건설교통과 직원들, 2개 터미널 오가며 ‘주민불편’ 해소에 안간힘

 

임시정류소 '터미널 쉼터' (제공=음성타임즈)
임시정류소 '터미널 쉼터'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소재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임시정류소가 음성소방서 인근(금왕읍 무극리 74-4번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첫째 날, 현장에는 혼잡한 상황이 계속됐다.

임시정류소 운영을 미처 알지 못한 이용객, 일부 업체의 임시정류소 미참여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현재 임시정류소에는 현재 총 8개 업체 중 시내버스를 포함 5개 업체만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 경기, 대원, 서울 등 3개 시외버스 업체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미참여하고 있는 3개 업체 이용객은 기존의 터미널에서, 참여하고 있는 5개 버스이용객은 임시정류소를 이용해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시내버스는 모두 임시정류소를 이용하면 된다.

음성군 건설교통과 교통팀 직원들은 이날 이른 새벽부터 현 터미널에 나와,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임시정류소 운영에 대한 홍보활동에 애를 쓰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이용객 중 일부를 임시정류소로 이동시키는 '픽업서비스'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임시정류소 승차권 자동 발매기. (제공=음성타임즈)
임시정류소 승차권 자동 발매기. (제공=음성타임즈)

최병길 교통팀장은 “현금 승차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시정류소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면서 “오는 26일까지 개선조치가 없으면 (현 터미널에 대해)영업정지 처분 등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강경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미참여하고 있는 3개 업체는) 승차권 판매 미수금을 받지 못할 우려 때문에 현재 터미널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임시정류소를 이용하도록 다각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를 타기 위해 무극터미널을 찾은 금왕읍 전정현 씨는 2개 터미널 운영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조금 불편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부터 운영에 들어간 금왕 임시버스정류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16일 부터 운영에 들어간 금왕 임시버스정류소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이번 임시정류소는 기존 무극터미널 사업자가 운수회사 승차권 판매대금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운수회사의 터미널 승차권 거부 및 현금승차 지속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다.

무극터미널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같은 사유로 현금승차가 강행됐다.

이후 터미널 운영을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가 돌연 정상 운영하겠다고 다시 알려오는 등 이용자에게 혼란을 가중 시켜왔다.

이에 음성군은 터미널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 대금 미지급분에 대해 정산하도록 3차례 개선명령 했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아 이에 대한 행정처분을 예고한 상태이다.

무극공용버스터미널 임시정류소 운영 첫째 날 모습을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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