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표 옥천향토전시관명예관장, “춘추민속관과는 무관”
당시 옥천군수가 마을 도로변에 세운 것

15일 전순표 옥천향토전시관명예관장은 “춘추민속관과 일왕 추모비는 연관이 없다”며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마을사람들이 사용하는 우물터 옆에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전순표 옥천향토전시관명예관장은 “춘추민속관과 일왕 추모비는 연관이 없다”며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마을사람들이 사용하는 우물터 옆에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옥천군 구읍내에서 발견된 ‘명치천황일주년추모비’가 처음 세워진 곳은 춘추민속관이 아니라 마을 우물터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전순표 옥천향토전시관명예관장은 “춘추민속관과 일왕 추모비는 연관이 없다”며 “마을 어르신들에 따르면 마을사람들이 사용하는 우물터 옆에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전 관장은 “당시 옥천군수가 우물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며 “해방후에 주민들에 의해 철거된 뒤 문향현 공터에 매립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07년 옥천읍 문정리 소재 춘추민속관에서 발견된 명치천황추모비 건립 주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명치천황추모비를 둘러싸고 누가 세웠는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특히 명치천황추모비가 발견된 춘추민속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충북도의원을 지냈던 오윤묵씨가 거주했었던 곳이다.

이에 따라 명치천황추모비와 오윤묵씨의 연관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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