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하이테트밸리 산업단지 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9일 백지화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각계 기관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진정서에서 "청주시가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한 뒤 갑자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진행을 하고 있다. 인근에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음에도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산업단지 조성을 공지하는 행위는 현실과 맞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에 의한 대기오염, 수질오염과 각종 소음, 비산먼지, 악취 등 심각한 피해가 불보듯 뻔하다. 자연 파괴와 마을 발전을 저해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 721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충북도, 충북도의회, 충북도교육청,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청주시는 흥덕구 강내면 다락리, 태성리, 동막동 일원 104만9349㎡ 부지에 청주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세워 내년 7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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