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마한은 철기 전성시대"
상태바
"청주 마한은 철기 전성시대"
  • 최현주 기자
  • 승인 2019.12.09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12월 6일~29일 마한시대 유물 전시
송절동TP 유적2차 발굴서 나온 유물 170여점 볼 수 있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12월 6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마한 사람들은 어떻게 쇠를 다뤘을까?’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12월 6일부터 12월 29일까지 ‘쇠를 다루는 마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2차 발굴조사 당시 나온 유물 170여점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2차 발굴조사 당시 나온 유물 170여점을 볼 수 있다.

 

청주지역에 살았던 마한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126일부터 29일까지 '쇠를 다루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2차 발굴조사 당시 나온 유물 170여점을 볼 수 있다.

철광석을 제련하여 철을 뽑아내던 제철로부터 당시 상류계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마형대구’, ‘족집게’, ‘굽다리 손잡이잔(가야지역 유물), 전쟁시 유용하게 사용했을 단검’, 계량컵으로 사용했을 손잡이잔’, 전국 최초로 발견된 흙으로 만든 '토제마연마형대구(흙으로 만든 말모양 허리띠 장식) ' 등이 눈길을 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흙으로 만든 마형대구는 송절동 유적이 최초이며 그동안 연구된 바가 없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기벽이 두꺼운 잔은 당시 철 제조 기술이 상당히 발전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주시 TP에서 발견된 제1호 제철로를 재현했다.
청주시 TP에서 발견된 제1호 제철로를 재현했다.
말모양 허리띠 장식
말모양 허리띠 장식
기벽이 두꺼운 잔과 계량컵으로 사용됐을 손잡이 잔.
기벽이 두꺼운 잔과 계량컵으로 사용됐을 손잡이 잔.

제철로에는 철성분이 남아있는 흙을 함께 전시, 관람객들은 흙에 자석을 갖다 대면 철이 붙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말모양 허리띠 장식을 다수 볼 수 있다. 송절동 TP 지역 발굴 당시 말모양 허리띠 장식은 한 곳에서 6점이 한꺼번에 나와 관심을 모았었다. 한영희 학예사는 말모양 허리띠 장식은 상류계층이 사용하던 것으로 보통 발굴시 1점이 나오는데 송절동에서는 한 곳에서 한꺼번에 5점이나 나왔다. 그만큼 당시 세력이 강력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청주 마한시대 철 생산 유적이 발견되지 않아 당시 청주의 마한 사람들은 철 생산을 못했다고 알려졌었다. 또 당시 청주사람들은 충주나 진천 등지에서 철을 가져다 쓴 것으로 보았었다.

주로 C구역에서 유물이 발굴됐다.
주로 C구역에서 유물이 발굴됐다.

하지만 송절동 유적에서 24기의 제철로와 6곳의 폐기장이 발견됐고 철기 유물이 다량 출토돼, 고대 청주 지역의 철 생산이 왕성했고 이에 따른 문화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게 됐다.

한영희 학예사는 제철로가 발굴되고 철로 만든 유적이 대량 발견된 것은 당시 농업 생산량이 많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고 인구 또한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동시에 청주에 고대국가가 형성됐고 권력자 또한 있었음을 의미한다. 유물을 통해 청주지역에 살았던 마한 백제 사람들은 한성백제 못지않은 독특한 자기만의 철학과 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끝으로 송절동 유물, 유적은 보존처리를 마치고 국립청주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가게 된다. 시민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아쉬워 서둘러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유물전시관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유물에 대한 자료집과 마한 역사에 대한 큐레이터의 설명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벳 팔찌와 말모양 허리띠 장식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청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