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절동 유적 출토 유물 170여 점 6일부터 29일 전시

충북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기획전 '쇠를 다루는 마한 사람들'을 개최한다.

(재)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유적 2차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 1500여 점 가운데 170여 점을 선보인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제공.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제공.

쇠를 다루는 기술은 농기구 생산을 가능하게 해 공동체 번영에 필수 요소였다.

그동안 청주에서는 마한(원삼국)시대에 철 생산을 못 하고 충주나 진천 등지에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송절동 유적에서 지금까지 24기의 제철로와 14곳의 폐기장에서 철기 유물이 출토돼, 고대 청주의 철 생산 문화와 청주 지역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게 됐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운영하는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은 "송절동 유적·유물이 수장고로 들어가면 시민이 못 보게 될까봐 서둘러 전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전시가 끝나면 유물들은 보존처리를 마치고 국립청주박물관 수장고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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