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린이 놀이시설 모래 오염 대책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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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어린이 놀이시설 모래 오염 대책 없다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9.1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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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건환경연구원, 어린이 놀이시설 2곳 불소 우려기준 초과
타 지자체 모래 소독사업 실시, 청주시 유지보수 예산만 편성
춘천시는 주기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춘천시는 주기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모래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도내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납, 불소 등이 우려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34개 지점에 대한 조사 결과 5개 시·군 5개 지점에서 기준을 초과했다. 조사 항목은 토양산도(pH), 중금속류(카드뮴 등 8개 항목), 일반항목(12개 항목) 등 모두 21개 항목이다. 우려 기준을 넘은 5개 지점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하고 다시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구체적 장소를 공개하기로 했다.

납이 기준 200㎎/㎏을 초과한 234.5㎎/㎏이 검출된 곳은 영동군으로 조사 지점은 원광석·고철 보관 장소로 알려졌다.

청주(563㎎/㎏)·제천(522㎎/㎏)·보은(677㎎/㎏)·단양(521㎎/㎏) 지역의 각 1곳은 불소의 우려 기준 400㎎/㎏을 넘었다. 청주의 경우 토지 개발 지역, 제천은 원광석·고철 보관 장소, 보은·단양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채취한 시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놀이시설 토양오염 가능성에 대해 도보건환경연구원 폐기물분석과 관계자는 "놀이터에 모래를 덧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모래에는 불소 성분이 많은 형석이 있다. 모래가 잘게 부서지면서 검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춘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관련 예산을 수립해 어린이 놀이시설 모래 소독·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청주시를 비롯한 도내 시·군에서는 공공어린이 시설 유지보수 예산만 편성할 뿐 모래 정비는 간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추가 시료채취를 통해 재검사를 하고 다시 기준치를 초과하면 해당 시·군을 통해 오염정화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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