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민간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 김선필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출마을 선언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이중근 전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윤현우(삼양건설 대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다.

김 전 처장은 3일 충북스포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이 충북 발전과 미래 희망을 견인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재정 확보에 중점을 두고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한 체육회 특수 법인화, 충북체육진흥조례 보강 등 지원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 도내 체육계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체육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간 도체육회장은 도지사의 복심에 따라 지역 경제인 가운데 추대형식으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실제로 몇몇 경제인들은 도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연철흠 도의원이 도의회 상임위 석상에서 "도체육회장 선거에 도가 관여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중근 전 도장애인체육회 처장은 임기중 전국대회 우승, 실업팀 창단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현우 회장은 대한양궁협회 충북도회장, 유슈협회 지회장을 맡아 지역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한때 이 지사의 낙점설이 나돌았으나 윤 회장은 "지사님이나 도체육회 등과 사전 교감도 없었고 따로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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