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충주라이트월드 사용수익허가 취소처분에 대해 투자자 및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라이트월드 투자자 대책위원회는 18일 충주시청 광장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투자자 200인은 이모 라이트월드 대표가 아니라 충주시를 믿고 투자한 것"이라며 "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조길형 시장은 라이트월드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내가 책임질 테니 안심해 투자해도 된다'고 적극 권유했다. 라이트월드 발대식에서도 같은 말로 투자를 권유한 사실이 있다"며 충주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우리는 협약을 믿고 전 재산을 투자한 평범한 주부와 일반 시민이다. 영업허가 취소는 상관없다. 목숨 같은 투자금만 회수하면 되니 시장과 시청이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상당수는 라이트월드에서 점포를 운영하기 위해 라이트월드 측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조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본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저지했다.

충주시는 지난달 30일자로 올해분 사용료(임대료) 2억1천500만원 체납, 불법 전대, 재산관리 해태 등 법적 사항 위반과 함께 자료 제출 요구 불응 등 사용수익허가 조건 불이행을 사유로 라이트월드 측에 시유지 사용수익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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