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제1회 음성군농업인대회’가 관내 14개 농업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해 농촌계몽운동가인 원홍기 선생이 1964년 처음 제안했다.

1996년 정부기념일로 제정, 매년 11월 11일 기념행사를 열고 먹거리 생산에 힘쓴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음성군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달 전국을 제패한 금왕읍주민자치 방송댄스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단체 입장식, 시상식, 결의문 낭독, 농업지식인선발대회, 단체윷놀이, 노래자랑 및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먼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농산물 가격하락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농업과 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 군수는 ‘농업은 우리 민족의 생명창고를 지키는 열쇠’라는 윤봉길 의사의 말을 인용하며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행복한 음성건설에 견인차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군농업인단체연합회 임종혁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관내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14개 단체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단결된 모습으로 내년에는 더욱 성숙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인상 음성군 농정과장은 “14개 단체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했는데, 호응이 좋지는 못한 것 같다”는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한달주 부회장은 “관내 농업인단체들이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당초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참석인원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회를 거듭하면서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도도 높아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깃발은 퇴색됐지만, 여전히 농업은 우리들의 소중한 생명산업이다.

힘든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하루를 만끽하는 음성군 농업인들의 모습을 <음성타임즈, 음성의 소리>에서 전한다.

[제1회 음성군농업인대회 수상자 명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 한동수 유일농장 대표

충북도지사 표창 : (주)우농 오준환 대표, 음성군 농정과 오경환 지방행정서기

음성군수 표창 : 음성군농촌지도자연합회 최세규 부회장, 음성군농업경영인연합회 박종대 부회장, 음성군여성농업인연합회 김미숙 회장

음성군의회 의장 표창 : 음성군농민회 김봉수 정책실장, 음성군여성농민회 박선규 꾸러미회장, 음성군생활개선연합회 한달주 부회장

국회의원 표창 : 음성군 4-H 연합회 신우섭 회장, 음성군수박연합회 김성필 맹동면회장

농협 지부장 표창 : 음성군쌀전업농연합회 권혁성 금왕분회장, 음성군인삼연합회 장해창 사무국장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장 표창 : 음성군화훼연합회 이문용 부회장, 음성군과수연합회 이양희 작목회장

음성축협조합장 표창 : 음성군축산발전연합회 이정근씨, 음성군새농민연합회 이명수씨/ 이상 17명

농업인단체연합회 공로패 : 조병옥 음성군수, 조천희 음성군의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