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 △스쿨존 내 CCTV미설치 문제 △학교체육진흥위원회의 부실한 운영 △음성지역 학교 인근에 들어선 단란주점 △괴산 오성중학교 개교시 지원된 인센티브 사용 내역 등 교육현안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학교장의 과도한 출장을 지적한 교육위 서동학(더불어민주당, 충주2) 부위원장은 "올해 학교장의 출장일수를 살펴보면 3월부터 8월까지 송면중학교 교장의 관외 출장이 37회에 달해 공모 교장이 출장으로 학교를 두 달여를 비웠다. 방학 기간을 빼면 5개월인데 학교장의 두달 출장은 상식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박영철 괴산증평교육장은 “공모 교장은 자격연수를 받아야 한다. 연수 기간이 31일이라 불가피하다”라면서도 "앞으로는 잦은 출장과 관련 한 번 더 심사숙고하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12)은 스쿨존 내 CCTV미설치 문제와 음성교육청이 교육환경보호구역을 심의하면서 학교 근처에 인터넷 게임장과 단란주점을 허용한 사례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매괴여중 앞에 단란주점 허가가 났다. 학생들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학교장의 의견이 있었는데도 학교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허가를 내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심의 때 학교장 의견 반영을 의무화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보호를 위해 심도 높은 심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이숙애 의원도 “학교장의 의견이 무시된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라며 “보호구역심의위원회 위원구성 방법부터 절차까지 교육청에서 관리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진천지역은 스쿨존내 카메라 미설치 학교가 19개교에 달하고 음성은 26개교에 이른다”며 "스쿨존 내 교통사고와 관련 교육청도 학교도 대책이 미비하다”고 말했다.

학교체육진흥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에 대해 지적한 황규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옥천 제2선거구)은 "학교체육진흥위원회 회의를 학년이 마무리되는 11월, 12월에 개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3월 학기 초에 회의를 개최해 일 년 동안 진행할 체육활동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 오성중학교 개교시 지원받은 인센티브 사용 내용과 관련, 서동학 의원은 인센티브를 교육내용과 무관한 학교 시설 보완에 사용한 것을 질타했다. 서 의원은 “학교 통합을 조건으로 지원받은 인센티브가 매년 6억원에 달하는데 이 비용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학교시설 개선에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 시설비는 원래 도교육청에서 지원해야 하는 돈이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와 관련 오성중학교 학교 측에 구체적인 인센티브 지원금 사용 내역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교육위는 11일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도교육청 전반의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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