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협의회 2구역 등산로 철조망으로 폐쇄
제안사 답변없으면 11일 거버넌스 회의 '변수'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구룡공원의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시와 제안사간에 막판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주들이 일부 등산로를 폐쇄하고 나섰다.

구룡공원지주협의회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대상에서 제외한 구룡공원 2구역(91만7207.7㎡) 등산로 26곳에 이어 9일 등산로 8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1차 때는 철선을 이용해 등산로를 막았지만, 이번에는 철조망을 설치해 등산객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지주협의회는 '청주시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하고 사유재산권을 존중하라. 구룡공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주협의회와 상의하고 아무런 조건없이 자연녹지로 해제하라'는 요구사항을 적은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한편 도시공원 민관거버넌스는 지난 8차 전체회의에서 사업자가 1구역 전체(36만3673㎡)를 매입하되 이 가운데 1지구(개신오거리 인근)만 공동주택단지를 허용한다는 기존 제안을 재확인했다.

시는 관련 부서가 거버논스 조정안을 가지고 제안사와 협상을 한 뒤 제안사의 수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거버넌스는 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해 11일 9차 전체회의를 열어야 하지만, 제안사가 거버넌스 조정안 수락 여부를 회신하지 않으면 전체회의는 늦춰질 수밖에 없다.

거버넌스는 지난 8월19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3개월간을 활동 기간으로 정해 이달 18일 전체회의를 끝으로 거버넌스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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