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모두를 위한 군립종합학교, 초등부터 대학학위까지

음성군 금왕읍 금빛공원 옆 평생학습관 신축부지.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금왕읍 금빛공원 옆 평생학습관 신축부지.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평생교육의 신기원이 마련됐다.

군민 모두를 위한 ‘군립종합학교’가 충북 최초로 운영된다.

‘군립종합학교’는 초·중 학력인정, 고졸 검정고시는 물론 학점운영제와 독학학위제를 통해 학사 취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립종학학교’는 舊음성읍사무소 2층 리모델링 공간과 신축 예정인 음성군평생학습관에서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음성군평생학습관은 내년 3월에 착공해 12월 준공 목표로, 현재 건축설계용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 부지는 금왕읍 금빛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국 지자체들이 평생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초등교육부터 대학 학위까지 한 공간에서 일괄 운영되는 제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음성군이 운영 예정인 '군립종합학교'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충북도교육청의 승인을 받고, 대학 학점운영제는 국가평생진흥교육원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7일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에서 열린 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이 딸에게 학사모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지난 9월 7일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왕분소에서 열린 다문화엄마학교 1기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이 딸에게 학사모를 씌워주고 있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지난 5일 음성군의회 제317회 임시회 각부서별 군정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서효석 의원은 평생학습과를 대상으로 한 사전 질의서를 통해 ‘학력인정 교육의 추진 상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서효석 의원은 “관내에는 초·중학교 과정을 배우지 못해 배움의 한을 지닌 주민들이 다수 있다”면서 “평생학습 정책 중 학력인정 교육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영훈 평생학습과장은 답변서를 통해 “현재 한글을 100% 활용이 어려운 마을주민 5명 이상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사가 주 2회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기준 총 16개 마을 154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충북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초등과정 학력인증 문해교육을 꽃동네 노숙인요양원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0월부터 초졸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다문화여성 16명이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중졸 검정고시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정영훈 과장은 구 음성읍사무소와 신축 음성군평생학습관을 이용해 문해교육 과정과 검정고시반이 포함된 ‘학력인정을 위한 군립종합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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