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사무실을 찾아가 의과전문대학원 충주 환원 방침을 발표했던 건국대 민상기 총장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건국대 법인 측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지난 28일 민 총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11월 1일부로 직위해제 조치를 내렸다는 것.

이사회는 민 총장이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해 의전원 수업·실습 충주 환원 서류를 임의로 전달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징계위를 열었다.

건국대는 1985년 글로컬캠퍼스에 정원 40명의 의과대를 설치했다가 2005년 이를 의전원으로 전환했다. 이후 수업과 실습을 서울에서 진행해 충주 시민들의 역차별 불만이 제기됐다.

한편 법인측은 민 총장이 전달한 충주 환원 서류도 교내 구성원과 논의 없이 자의적으로 만든 임의 문서라고 판단해 향후 또다른 논쟁이 될 소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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