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한 조길형 충주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조 시장은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야간 관광시설, 밤이 아름다운 충주를 만들어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유치한 민자사업이어서 가능하면 성사 쪽으로 가보려 했지만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법이 허용하지 않는 방식의 시도가 나왔다. 시는 설득하고 지도했지만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고 판단했다. 법적 절차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예전의 공원으로 정리할 생각이다. 라이트월드는 총체적으로 예측이 잘 되지 않았던 사업이었고, 앞으로는 이를 거울삼아 좀 더 안정적인 관광사업을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변 시장·군수들이 민자를 동원한 관광사업은 일절 하지 말라고 하더라. 실패를 두려워해 닫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민자 유치 관광사업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빛 테마파크 충주라이트월드(Chung Ju Light World)는 지난해 4월 개장했으나 사용료 체납, 시설물 불법 전대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아 충주시가 30일 시유지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회사 측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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