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산남동 주민들이 "전국 최초 민관협치 상징인 두꺼비생태공원을 민간위탁 운영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두꺼비 생태공원·두꺼비 생태문화관을 사랑하는 주민의 모임'은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꺼비생태공원은 2003년부터 벌어진 원흥이방죽 두꺼비살리기운동의 성과이자 2006년 전국 최초 민관협치로 조성된 양서류 생태공원"이라며 "시와 시의회는 생태공원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두꺼비 생태공원의 민간 활력을 훼손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간위탁을 부결한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판단과 달리 민간 위탁으로 운영해온 두꺼비생태공원은 여러 측면에서 운영 효과가 매우 크다"며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고, 마을공동체 활력의 원천인 생태공원은 21세기 시대정신을 담보하고 있는 중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은 민간단체인 ㈔두꺼비친구들이 2009년 산남동 원흥이생태공원, 2012년 성화동 맹꽁이생태공원, 2017년 산남생태공원을 공개 입찰을 통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시의회가 지난 23일 '양서류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시 직영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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