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마중학교 지역아동센터가 건립하고 있는 마을학교 건물. (원내)윤덕현 선임사회복지사. (영상제공=높은뜻마중학교)
높은뜻마중학교 지역아동센터가 건립하고 있는 마을학교 건물. (원내)윤덕현 선임사회복지사. (제공=음성타임즈)

“작은 물이 지하 암반수를 끌어 올리듯,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겠다”

음성군 감곡면 소재 높은뜻마중학교지역아동센터(센터장 임진형)의 활약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높은뜻마중학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약 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착공한 ‘마중작은도서관(가칭)’이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높은뜻마중학교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모한 '나눔과 꿈, 행복한 세상만들기'에 선정됐다.

소담스러운 이 건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을학교, 작은도서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감곡면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무상 제공된다.

특히 건물이 들어서는 부지 30여 평은 감곡면에 거주하는 임홍배씨가 영구 무상임대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제공=음성타임즈)

그동안 높은뜻마중학교는 아동들과 함께 이웃과 환경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주요 이웃활동으로는 ‘오두막 짓기’, ‘안녕하세요?’, ‘여기를 보세요!’ 등이 손을 꼽는다.

‘오두막 짓기’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을쉼터 오두막을 아동들이 직접 지어 보는 활동이다.

‘안녕하세요?’는 아동들이 경로당, 소방서, 파출소,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며, ‘여기를 보세요!’는 이웃들의 생활상을 카메라에 담아 이를 선물로 전달하는 활동이다.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도 눈여겨 볼만 하다.

센터는 아동들과 함께 지역 내 하천을 대상으로 수질측정 키트를 이용한 수질검사, 물을 정화시키는 EM흙공 만들기, 공기오염도 조사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

또한 감곡초, 원당초, 감곡중, 매괴중 등 4개 학교에 꽃심기를 통해 교내 환경개선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 밖에 센터는 지역의 아동·청소년 가정을 회복시키기 위한 ‘건강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family school’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착공된 건물은 올해 12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제공=음성타임즈)
지난 3월 착공된 건물은 올해 12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제공=음성타임즈)

한편 지난 2009년 4월 설립된 높은뜻마중학교는 2명의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직원 6명에 약 30명의 지역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마중물은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물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