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대책위 "주민 건강권 위협하는 소각장 결사반대"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에스지 청원과 오창읍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 주민 설명회'를 두고 충돌했다.

폐기물 처리업체 이에스지 청원은 28일 10시 오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보완 관련 주민 성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반대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오창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 소속 주민 3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주민설명회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는 통보만 받았다”며 “농번기인 평일 오전에 주민 설명회를 여는 것 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업체 측은 ‘소각장 설치와 주민 설명회 모두 법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스지 청원은 후기리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282t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t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평가 범위 확대 등을 포함하는 보완요청을 한 상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