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역학조사 의뢰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피부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구안리 주민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피부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구안리 주민들.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원남면 구안리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피부병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구안리 주민들에 따르면 총 100여 가구 중 약 40명의 주민들이 4개월 전부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그동안 약을 복용하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음성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음성환경지킴위원회 서대석 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들은 악취, 분진, 소음으로 고통받아 왔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병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군청 앞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청 앞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24일 음성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대기오염, 폐수 등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 상태”라며 “인과관계가 밝혀지면 환경법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지난 21일 충북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발병 근원지로 지목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안리 주민들은 이달 말 마을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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