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내는 관리비가 전국 17개 시·도 중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 아파트 관리비 현황이 공개되는 공공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월 기준, 충북지역 아파트 관리비는 ㎡당 1070원이었다.

이는 서울(1294원), 경기(1130원), 제주(1088원), 세종(1080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광주(905원), 전북(954원), 전남(919원), 경북(949원), 경남(932원)은 관리비가 ㎡당 1000원에도 못 미쳤다.

7월 전국 평균 아파트 관리비는 ㎡당 1086원이었다.

장기수선충당금 월부과액은 ㎡당 197원으로 대전(244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인 ㎡당 168원보다 29원이 높다.

개별난방비도 전국 평균보다 비쌌다. 아파트 개별난방비는 ㎡당 1055원으로 전국 평균(1044원)보다 11원 더 내고 있다.

한편 앞으로 공동주택 관리비 공개 대상이 15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회계감사 결과, 공사·용역 계약서 등은 동별 게시판에도 부착해야 하며 감사결과·공사중지 명령 등은 입주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일주일 이상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개정해 24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관리비 공개 대상이 300세대 이상 또는 150세대 이상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 방식 공동주택에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강화된다.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내년 4월부터 단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동별 게시판에 관리비·사용료 등 21개 항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