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우상익씨는 오랫동안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 유치를 위해 개인 차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치추진위 및 지방 정치권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시민 스스로 공익을 위한 유치운동에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신행정수도 무산에 이어 태권도공원까지 물건너가자 우상익씨는 자신이 줄곧 주장했던 강원도 보상논리를 충북이 방기한 결과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가 있다. 이에 대한 반박글도 환영한다. <편집자 주>

3년전에 확정됐어야 할 오송분기역의 확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중에 요사이 오송분기역유치위에서 토론회를 열고 비상기구를 결성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도대체 이런 일들을 해서 오송분기역유치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겁니까?

<오송분기유치위에서 분기역유치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몇명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한말은 본인이 지어 낸 말이 아니고 2002년 6월 20일 유치위의 직원이 본인에게 직접 한 말입니다. 이런 유치위에서 무슨 대단한 유치운동을 한다고, 그리고 오송분기역의 확정이 자꾸만 늦어지고 있어 우리 충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마당에, 노대통령에게 강원도 보상요구의 당위성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지는 않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비상기구를 만들어,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X논리를 자꾸만 거론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겁니까? 이는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이 논리를 개발 건의하고도, 시민이 표면화, 강원도와의 공조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하고 조속한 확정까지도 직접 해결해야 한다면, 도대체 왜 건의를 하라고 했으며, 유치위는 무엇 때문에 존재해야 하는 겁니까?

2001년 유치위에 본인이 <강원도 보상요구 논리>를 건의하고 무려 3년이나 지난 2004년 7월 13일(청주방송 황현구 기자보도)에야 강원도에서 공개적 보상요구를 했습니다. 그리고도 벌써 5개월이나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노대통령은 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고, 충북의 유치 관계자들은 강원도의 보상요구에 관해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X논리 타령을 하고 있는 사이 충북도민들은 연달아 유린당하고 멍들고 있습니다.

진천의 태권도 공원 1차후보지 탈락도 그 중의 하나 입니다. 오송이 분기역으로 확정된 상태라면 진천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과 김유신장군의 탄생지라는 태권도와의 관련성등에 비추어 볼 때 전국의 어느 후보지도 당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천의 후보지 탈락은 노정권의 부도덕성을 여실히 드러낸 일로서 충북도민들로서는 결코 좌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유치위에서 진정 도민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X논리는 집어치우고 노대통령에게 강원도 보상요구에 대한 입장을 하루 빨리 공개하라고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유치위에 다음 두가지 사항을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
1) 노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강원도보상요구의 당위성을 인정한다면 즉시 용역기관의 심사를 중단하고 오송분기역을 확정하고, 인정할수 없다면 그 이유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여 주시오.
2) 오송분기역유치 관계자들이 모이기만하면 강원도와의 공조를 약방의 감초처럼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보상요구의 표면화를 위해 유치위에서 한일이 무엇인지 공개해 주시오.
참고로, 본인은 강원도지사 강원도의회의장 그리고 강원도의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등에게 수십통의 서신을 송부한바 있고, 그중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은 <귀하가 제시한 강원도 보상요구논리에 공감하고 있고 참고하고 반영 하겠다>고 하는 회신을 보내 왔고, 강원도의회 의장은 회신은 보내 오지 않았으나 지난 7월 13일 청주방송 뉴스에 출연하여 < 강원도민으로서 당연한 요구이다>라고 하며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보상으로 오송분기역의 확정을 요구하는 강원도민의 정서>를 대변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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