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KTX 세종역 신설을 주장하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구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시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또 세종역 신설을 들고나왔는데 매번 주요 선거에 세종역 신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설계자 가운데 한 명이며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이 시장은 현재 고속철도 선형과 주변 역들의 위치를 고려할 때 세종역 신설이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해 '행복도시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KTX 세종역 신설을 충분히 검토했으나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제외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2016년 총선에서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건 이해찬 의원이 당선된 후부터 말을 바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간이역이라도 좋으니 세종역을 만들자'는 식의 정치적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충청권 모든 지자체와 상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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