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친서, 거북선 선물 전달 조코위 대통령 환대받아
동남아 각국 지도자 만나 11월 부산 아세안정상회의 홍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파견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양국 선린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환대를 받았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 실장은 이날 재선 취임식 후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을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와 거북선 선물을 전달했다.
노 실장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좋은 시간을 가졌었다. 다음 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뵐 텐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사실상 타결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서도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취임한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4월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재선 취임식을 축하하고 노 실장이 추천한 선물 가운데 '거북선' 모형을 직접 골라 선물로 보냈다.
노 실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해양강국을 추구하는 국가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도 그렇다. 그래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거북선을 선물로 가지고 왔다"고 연합뉴스 특파원에게 설명했다는 것.
노 실장은 이날 조코위 재선 취임식에 참석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등과 잇달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전날 밤 자카르타에 도착한 노 실장은 이날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현대차와 CJ, 하나은행 등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