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도심에 멧돼지 출몰한 것과 관련해 19일 매봉산과 구룡산 일대에서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이날 야생동물피해방지단 4명과 사냥개 4마리를 동원해 수색활동을 벌였다.

시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서원구 모충동 화엄사 부근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오전 7시20분께 서원구 모충동과 수곡동 일대에서 멧돼지 8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1마리를 사살했으나, 경찰 1명도 멧돼지에 다리를 물렸다.

달아나던 다른 멧돼지 1마리는 차에 치여 죽었지만, 나머지 6마리는 야산으로 사라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28분께 상당구 탑동 한 도로에서는 1t 화물차에 야생 멧돼지 1마리가 치여 죽었다.

지난 12일에는 멧돼지가 1마리가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 난입해 주민 1명이 다쳤다.

시 관계자는 "산에 먹이가 부족하거나 짝짓기 철인 10~12월에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출몰할 수 있다. 상설포획단을 가동해 멧돼지 개체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멧돼지를 발견하면 당황해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여 도망가지 말고 가까운 나무 등의 은폐물에 몸을 피한 뒤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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