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충북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은 2959명이며 이 가운데 가족과 함께 정착한 직원은 609명으로 20.6%에 불과했다.

이같은 수치는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낮고 평균 가족동반 이주율 38.3%에도 크게 못 미쳤다.

나홀로 이주한 직원은 570명(19.3%), 미혼이거나 독신인 직원은 665명(22.5%)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1115명(37.7%)으로 출퇴근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고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출퇴근 비율 4.7%의 8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루자던 혁신도시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충북혁신도시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등이 입주해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