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연합 등 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원회)’가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 명분이 사라진 만큼 즉각 건립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는 지난 주민설명회에서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많은 주민들의 반론과 비판을 받은 SK하이닉스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감정에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명회에서 SK하이닉스가 ‘반도체업 계 1등을 위해 LNG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계 1등을 위해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청주시민들은 SK하이닉스의 업계 1위를 위해 희생할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LNG발전소가 지어지면 청주시민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음에도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1위라는 자신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드러냈다”며 “이를 위해 85만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한범덕 청주시장에게도 “한 시장도 SK하이닉스 뒤에 숨지 말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청주시장이 맞다면 LNG발전소를 반대하고 청주시민의 환경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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