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공원 1구역 개발안 발표, 공원조성비 100억 시가 부담하기로

24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홍보간사인 김영배(가운데) 위원이 중간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 홍보간사인 김영배(가운데) 위원이 중간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거버넌스)가 구룡근린공원 1구역 일부를 민간공원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거버넌스는 “우선매입지 협의보상, 지주협약 임차 후 매입, 1구역은 민간공원 개발 방식 전체 매입 등 3단계를 통해 1구역 토지 전체를 매입하기로 했다”며 결정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1구역 토지 보상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가 아닌 인근 표준지를 추출하고 주변 토지와 같은 조건을 적용해 보정치로 평가하기로 했다. 

지주협약의 임차 공원은 최초 3년 계약과 함께 연장할 수 있고, 감정평가로 임차료를 책정한 뒤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앞서 거버넌스는 지난 7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7차 전체회의를 열고 ‘구룡공원 1구역 제1지구 일부 개발안’을 최종 합의안으로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개발사가 거버넌스가 제시한 ‘구룡공원 1구역 제2지구 일부 개발안’을 거부하자 수정안을 제시한 뒤 일주일 만이다. 이번 수정안의 경우 이전과 달리 개발사도 별다른 반발이 없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버넌스는 ‘청주시가 개발지역 기부채납대상 토지 일부를 지주협약 방식으로 매입해 달라’는 개발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당초 개발사가 제시한 공원시설 공사비 100억원을 청주시가 대신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거버넌스는 “최종 합의안을 개발사에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구룡공원의 운명이 시행사 선택에 달린 만큼 긍정적 답변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룡공원 1구역 개발안이 확정된 가운데 거버넌스는 오는 11월18일까지 구룡공원 2구역과 지역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보존 방안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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